▶ 민주 김병욱 ‘교통망 확충’·국힘 신상진 ‘재건축 규제 혁파’
▶ 분당 재건축·돔구장 이견…진보 장지화 ‘민생과 공공성’에 초점

왼쪽부터 김병욱·신상진·장지화 성남시장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각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경기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신도시 재건축과 광역 교통망 확충 등 지역 최대 현안을 두고 치열한 공약 대결에 나섰다.
25일(한국시간) 성남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시장 선거는 탈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와 현직 시장으로 재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 여기에 진보당 장지화 후보가 틈새를 파고들어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성남시는 이재명 대통령이 두 차례 시장을 지내며 정치 기반을 다진 곳으로 여야 모두에게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이 때문에 집권여당인 민주당으로서는 정권의 상징적 요충지를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야당인 국민의힘 역시 현역 시장을 필두로 거점을 사수하며 '수성'해야 하는 사활이 걸린 지역이다.
2010년 이후 16년 동안 치러진 4번의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세 차례(2010·2014년 이재명·2018년 은수미) 내리 승리했지만, 4년 전(2022년)에는 신상진 현 시장이 승리한 바 있다.
이번 선거의 표심을 가를 최대 현안은 '광역 교통망 확충'과 '신도시 재건축' 문제다.
김병욱 후보는 도심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SRT 분당역(오리역) 신설, 지하철 3호선 연장, 성남지역 동서와 남북을 가로지르는 성남메트로 1·2호선 철도망 구축을 공약하며 집권당 프리미엄을 부각하고 있다.
이에 신상진 후보는 민선 8기 시장 때부터 추진해온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사업 지속 추진, 위례삼동선, 성남도시철도(트램) 신속 착공 등을 약속하며 현역 시장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있다.
진보당 장지화 후보는 토건 중심의 교통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마을버스 완전 공영제 도입, 청소년·어르신 무상교통 전면 실시 등 생활 밀착형 공공교통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남시 전체 인구의 절반인 46만명이 거주하는 분당 재건축 문제를 두고도 거대 양당 후보는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국토교통부의 분당 재건축 정비물량 제한 방침에 대해 현직 시장 책임론을 제기하며 재건축 물량 제한 전면 해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반면 신 후보는 2040년까지 2조원 규모 정비기금을 조성해 지원하고 원스톱 인허가 등으로 재건축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공약했다.
원도심의 노후한 '성남종합운동장 개발'을 두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김 후보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6천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야구 복합 돔구장'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신 후보는 선거용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며 시장 임기 때부터 추진해온 중원구청 복합개발과 연계해 '야구 전용구장 리모델링' 사업을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장 후보는 거대 토건·개발 위주의 공약보다는 민생과 공공성에 초점을 맞춘 공공 주도 주거 안전망 구축, 마을버스 완전 공영제 도입, 필수 노동자 직고용 등의 공약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성남시 인구는 총 90만4천여명이다. 분당구 인구가 46만8천여명으로 수정구(23만4천여명)와 중원구(20만1천여명)를 합친 것보다 약간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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