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지표 안정 속 고용시장 우려는 여전…의료업계 의존도 과중 지적도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자 통계가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2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5천건 감소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천건)에 살짝 못 미치는 수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월 25∼31일 주간 186만2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1천건 증가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변화 추세를 살펴볼 수 있는 4주 이동평균은 184만6천750건으로, 지난 2024년 10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고 미 노동부는 설명했다.
월가 안팎에서 미국의 고용 사정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고용 관련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날 발표된 1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수는 예상을 뛰어넘어 전월 대비 13만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작년 12월 4.4%에서 4.3%로 하락했다.
다만, 고용통계 연례 벤치마크 수정에 따라 지난해 일자리 증가 폭이 총 86만2천명이나 대폭 하향 조정된 데다 일자리 증가가 간호사 등 의료 관련 부문에 집중돼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전날 발표된 고용보고서를 보면 헬스케어(8만2천명)와 사회지원(4만2천명) 등 2개 부문에서만 12만4천명이 늘어 사실상 1월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헬스케어 부문은 경기 상황에 따른 수요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고 노동집약적인 데다 현재로선 인공지능(AI)이 대체하기 어려워 최근 몇년 새 미국의 일자리 증가를 책임지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로 의료 및 요양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팬데믹 이후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과중한 업무를 못 이겨 대거 이탈한 데 따른 충원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의료 부문이 일자리 증가에 기여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경제학자들은 고용 증가가 특정 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해당 부문 둔화세를 보일 때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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