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선택의 연속이며, 대한민국도, 뉴욕한인사회도,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모두도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때는 1950년 12월 20일 메레디츠 (USS Meredith Victory )호가 중공군에 밀려 함경남도 흥남에 군수물자를 싣고 도착하면서 레오나드 라루(Leonard LaRue) 선장은 비참하고도 애절한 광경을 목격한다.
10만이 넘는 피난민들이 영하 20도의 추위속에 어린아이들을 온몸으로 감싸며 서로를 부둥켜안고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선장은 미 제10군단 장교들과 숙의 끝에 결단을 내린다. 모든 군수물자를 배에서 버리고 피난민을 싣을 수 있는 데로 최대한 태우라고! 생명을 선택한 것이다.
배의 정원이 60명인데 피난민 14,000명을 태우고 무모히 흥남을 떠난 배는 기적적으로 12월 25일 성탄절에 거제도 장승 포항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향해 도중 5명의 아기까지 태어나 14,005명의 생명을 건진 대 구출작전은 세계최대의 구조로서 2004년 기네스북(Guinness World Records)에 기록돼 있다.
필자는 새해를 맞이하며 버릴 건 버리며, 좀더 나은 자신의 변화를 위한 ‘선택의 길’을 택하기로 병오년 새해에 다짐해 보았다.
프랑스 칼레 (Calais,France)에 가면 칼레 타운 홀 (Town Hall)앞에 로댕(Auguste Rodin)이 조각한 “칼레의 시민” (Burghers of Calais)이란 동상이 있다.
14세기 백년전쟁 당시 영국군에게 끝까지 저항하던 프랑스의 칼레 (Calais)시는 항복을 거부하고 끝까지 싸워 엄청난 사상자를 낸 죄로 영국의 왕 에드워드 3세 (Edward 3rd)의 명을 받는다.
6명의 칼레 시민을 교수형에 처한 후 칼레시의 항복을 받아 주라는 명이었다.
그때, 누가 책임을 지고 죽으러 나갈지 숨죽이고 있을 때, 칼레시의 상위 부유층인 ‘생 피에르(Eustache De Saint Pierre)’가 죽음을 자처하고 나섰다. 그 뒤를 이어 칼레시의 시장과 4명의 시민이 나왔다. 그들은 변호사, 의사와 칼레시의 유지들이었다.
그들은 교수형으로 죽기 일보직전에 영국왕비의 간청으로 죽음을 면하였다.
건강한 사회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이 살아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이 없다면 최소한의 양심은 살아있어야 한다.
통치자가, 정부가 시민의 기본적 주권을 유린하면 대중의 안녕을 위해 민중은 저항권을 발동할 명분이 있다고 잔 라크(John Locke)는 1689년에 쓴 ‘통치론’에서 말한다.
이는, 만국의 표본이 되어 1776년 미국의 독립운동과, 1789년 프랑스혁명의 봉화가 되었으며, 조국은 3.1독립운동, 신의주 반공학생의거, 4.19 혁명과 5.16혁명으로 이어져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루었다.
이렇게 인류의 역사는 원칙과 공정성을 준수하는 가운데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며 진보되었다.
병오년 2026년을 맞이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과 행동하는 양심으로 깨어 일어나 가정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역동과 성취를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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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렌스박/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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