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과 부상이란 공통 변수
▶ 메시도 출전여부 적극 어필
▶ 손흥민도 4번째 월드컵 도전

네이마르가 브라질 산투스와와 크루제이루의 2025 브라질레이루 챔피언십에서 경기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와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33·산투스) 그리고 손흥민(33·LAFC)을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세월과 부상이란 공통 변수를 안은 이들이 다시 한번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부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했던 네이마르는 결국 수술을 선택했다. 로이터통신은 24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 호드리구 라스마르가 집도한 이번 수술은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으로, 네이마르는 한 달가량 회복 기간을 거쳐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네이마르가 무릎 수술을 받은 배경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가 깔려 있다. 2023년 8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그는 잦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두 시즌 동안 고작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지난 2월 산투스(브라질)로 돌아갔다. 시즌 막판 산투스가 강등권에 놓이자, 네이마르는 중심 역할을 맡아 1부 잔류를 이끈 뒤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당장의 공백보다 장기적인 커리어, 즉 월드컵 도전을 우선한 결정이었다. 그는 최근 한 행사에서 “월드컵 결승에서 골을 넣고 브라질에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며 강한 포부를 피력했다. 2014 브라질부터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4번째 월드컵 출전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다. 다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79골)지만, 2023년 이후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와 메시가 내년 월드컵에서 조우할지도 관심거리다.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명한 복근이 드러난 사진을 게재하며, 여전한 자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외신들은 “호날두의 체지방률이 7%대에 불과하다”며 20대 젊은 최정상급 선수들의 평균 체지방률(8~12%)보다 낮다고 전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호날두는 평소 팀 훈련 외에 매일 4, 5시간씩 개인 훈련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개인 통산 1,000골 돌파와 역대 월드컵 최다 출전(6회) 기록을 위해 내년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2006 독일부터 2022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연속 출전한 그는 5개 대회 연속 득점의 대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 역시 월드컵 출전 여부를 놓고 심사숙고 중이다. 그는 최근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돼 월드컵 남미 예선을 모두 소화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팬들 역시 그가 내년 월드컵에 다시 서 주길 바란다.
지난 10월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나도 출전하고 싶고, 대표팀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 내년 프리시즌을 시작하면 하루하루 몸 상태를 체크해 100%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디 신께서 한 번 더 기회를 허락해 주시길 바란다”며 여지를 남겼다.
손흥민도 자신의 4번째 월드컵에 도전한다. 2014 브라질 대회부터 3차례 월드컵 무대에 선 그는 박지성과 함께 역대 월드컵 최다골(3골)을 기록 중이다. A매치도 현재 최다 출전(140경기)했고, 4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최다 득점(58골)에 도달한다. 축구팬들은 내년 월드컵이 그의 ‘라스트 댄스’로 보기도 하지만, 정작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국가대표팀에서 날 필요로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이 한 몸 바칠 생각”이라며 마지막을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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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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