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사별로 올 한해 펼친 행사ㆍ사업ㆍ실적 한인 사회에 알려

시애틀총영사관이 지난 12일 개최한 타운홀 미팅 참석자들이 다같이 로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은지 총영사가 개인적 집안 일로 한국 방문중인 가운데 시애틀총영사관이 연말 송년행사인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며 다사다난했던 2025년 한 해를 마감했다.
영사관이 지난 12일 총영사관에서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는 한인 단체장을 중심으로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타운홀 미팅도 영사관에서 사건 사고 및 민원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석 영사가 사회를 맡아 그야말로 재치와 웃음이 넘치는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한인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 선거에서 킹 카운티 의원에 당선된 한인 스페파니 페인 의원이 남편인 조 페인 벨뷰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페인 의원은 이날 시애틀총영사관에서 임무를 마감하며 조만간 발령을 앞두고 있는 서은지 총영사에게 킹 카운티 의원 9명이 사인한 감사장(Recognition)을 전달했다. 감사장은 박미조 부총영사가 대신 수상했다.
페인 의원은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와 전혀 교류를 하지 않게 지내다 선거를 계기로 한인 커뮤니티와 연결하면서 내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감사를 전했다.
페인 의원은 “내가 지역구로 하는 켄트교육구에는 무려 100개가 넘는 언어가 사용되는 다민족 지역”이라고 강조하면서 “내가 관할하는 킹카운티 5선거구내 미국 정규학교에서 한국어반이 신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미조 부총영사도 인사말을 통해 “오늘 행사는 총영사관이 동포사회와 함께 했던 일들을 돌아보고 동포 단체들이 서로를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네트워킹을 하는 자리”라면서 “네트워킹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기관과 기관을 잇는 과정속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해결되고 더 좋은 기회도 만드는데 오늘 이 자리가 연결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2022년 부임한 뒤 한국의 대통령 탄핵 및 새로운 대통령 취임 등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3년 10개월째 일을 하고 있는 서은지 총영사가 그동안 행사 등의 사진을 묶어 감사를 전하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서은지 총영사가 기대됐던 승진에서 누락된 데다 좋지 않은 집안 일까지 겹쳐 한국을 급히 방문한 일들로 인해 이날 동영상이 상영되는 동안 김현석 영사 등이 눈시울을 붉혀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는 박미조 부총영사와 구광일 영사, 조영미 영사, 김현석 영사는 물론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이 차례로 나와 ▲동포 ▲정책공공외교 ▲문화 ▲경제 ▲정무 ▲총무 ▲보훈 ▲사건ㆍ사고ㆍ안전ㆍ민원 등 등이 차례로 나와 올 한해 펼쳤던 활동은 물론 내년 계획 등을 알렸다.
민원을 맡고 있는 김현석 영사는 “올해 시애틀영사관에서 처리한 민원 업무가 1만5,000건에 달했다”면서 “이는 개인별 처리한 건수로 볼 경우 미국에서 가장 큰 LA총영사관보다 많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석 영사는 특히 심찬용 전문관과 대역을 맡아 최근 워싱턴주 한인사회를 상대로 극성을 부리고 있는 보이스피싱을 재연해 한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형사는 “실제는 영사인 내가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이 있으며 ‘시애틀영사관 김현석 영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도 이뤄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운홀 미팅 막판에는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회장 출신으로 시애틀시장에 도전을 앞두고 잇는 줄리 강 박사가 시애틀시가 운영중인 ‘민주주의 바우처’에 대해 설명했다. 시가 예산을 들여 주민들에게 지지하는 후보들에게 캠페인 기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와 함께 이낱 타운홀 미팅에서는 한인 단체들이 무대로 나와 30초씩 단체를 소개하거나 홍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는 벨뷰 한인 고교생들로 구성된 인터레이크 멜리디스(Interlake Melodies)와 클래식포유(Classic4u)가 나와 성탄 및 연말 분위기가 나는 곡들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시애틀총영사관은 이날 뷔페로 된 한식과 와인 등은 물론 참석자 모두에게 선물을 돌려 기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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