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주 교통부,“비용도 수십억 불 증가”
▶ 2030년 말 완공 예정
지난해 3월 컨테이너 충돌로 붕괴된 프란시스 스캇 키 브릿지의 재건이 지연돼 2030년 말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재건비용도 43-52억 달러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메릴랜드주 교통부(MDTA)에 따르면 1.6마일의 붕괴된 키 브릿지 재건 사업은 당초 17-19억 달러 규모로 책정됐으며 2028년 가을까지 개통을 목표로 했었다.
사만다 J. 비들 주 교통부 장관대행은 “설계 이후와 사전 공사 단계에서 강화된 교각 보호 시스템 구축 등 보충 사안들이 추가되면서 자재비용과 공사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며 “주 정부가 선제적으로 공사비를 부담하고 있으며 보험금 수억 달러 역시 재건비용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는 사고를 일으킨 달리호의 선주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는 다리 재건비용 충당을 위한 것으로 납세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금된 기금 전액은 재건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당국은 “최근 몇 년간 경제 여건 악화와 건설 자재비 급등으로 상황이 급변했다”며 “연방고속도로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고속도로 건설비용이 72%나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MDTA는 재건되는 다리의 주 경간은 1,655피트로 확대되고 전체 경간과 주 교각 높이도 최신 기준 및 대형 해상 운송 수요를 반영해 늘어난다고 밝혔다.
한편 웨스 모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다리 재건비용의 급증은 연방 기준 변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전반적인 경제 상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모어 주지사는 “완공 일정이 지연되고 비용도 증가했지만 가능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다리를 재건할 것”이라며 “책임을 무는 소송으로 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해 비용을 낮추고 기한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17일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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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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