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자 이마·정수리 비침
▶ 조기 치료로 방지 가능
안드로겐성 탈모는 유전적 소인과 안드로겐이라고 하는 성호르몬 때문에 발생한다. 유전적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게서 DHT라고 하는 성호르몬이 작용해 머리카락이 점점 짧고 가늘어지면서 발생한다.
주로 사춘기 이후에 서서히 진행하며, 남성은 대개 앞머리선이 M자로 천천히 올라가고 정수리 머리카락이 줄기 시작해 앞과 윗머리가 적어지거나 소실돼 대머리가 된다. 여성은 대개 앞머리선은 유지되며 앞부터 정수리 부위까지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져 속이 들여다보이는 양상을 보인다.
탈모는 치료해 회복될 수 있는 ‘비반흔성 탈모’와 한 번 발생하면 회복될 수 없는 ‘반흔성 탈모’로 나뉜다.
반흔성 탈모는 비교적 발생이 적으며 종류가 많다. 비반흔성 탈모도 종류는 많은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안드로겐성 탈모, 즉 대머리와 원형 탈모, 휴지기 탈모가 가장 흔하다. 정확한 탈모 상태를 확인하려면 피부과 탈모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천천히 진행하기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숫자가 많이 증가하지는 않는다. 엄밀히 말해 빠지는 양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고 머리카락이 가늘고 짧고 힘이 없어진다.
남성은 앞머리선이 M자 모양으로 조금 올라가거나 앞머리 머리카락이 가늘고 짧아지는지를 주의 깊게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성은 앞머리부터 정수리 부위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지, 그래서 두피 속이 들여다보이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예전처럼 앞머리를 세울 수가 없어요’(남성), ‘정수리 부위가 들여다보여요’(여성)라고 말한다. 예전과 달리 머리 스타일링할 때 윗부분 머리가 자꾸 죽고 잘 서지 않거나 정수리 부위가 좀 들여다보이는 증상이 있다면 안드로겐성 탈모를 의심하고 진료를 받으면 된다.
탈모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약물 치료다. 먹는 치료제와 바르는 약이 있다. 이들은 가늘어지고 짧아진 머리카락을 굵고 길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남성의 경우 이러한 의학적 치료를 시작하면 3개월 정도 지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머리카락 수에만 민감해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중도에 포기하고 민간요법에 의지하다가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약물 치료도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어서 머리카락이 완전히 소실돼 없어진 뒤에 복용하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탈모 치료 중 수술적 방법은 자가모발이식술이 있다. 뒤통수의 굵고 좋은 머리카락을 떼내어 앞부분 탈모 부위에 심는 수술법이다.
유박린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앞머리선이 중등도 이상 후퇴했고 뒷머리 머리카락 상태가 좋다면 가장 좋은 수술 대상이 된다”며 “하지만 젊은 사람 중 약간의 탈모에도 이식을 고려하는데 이는 옳지 않다”고 했다.
유 교수는 “그 이유는 우리 두피의 머리카락 수는 한정돼 있고 이식에는 한계가 있어서 머리카락을 최대한 아껴두고 약물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순서이며, 약물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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