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총선, 주지사·부지사·법무장관과 주하원의원 100명 선출
▶ 내년 중간선거 풍향계로 주목 투표시간 오전 6시~ 오후 7시
버지니아 전역에서 오늘(11월 4일) 선거가 실시된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주지사, 부지사, 법무장관과 함께 100명의 주하원의원을 새로 선출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주지사, 부지사, 법무장관은 내년 1월부터 4년 임기, 주하원의원은 2년 임기를 시작한다.
주지사 자리를 두고는 민주당의 아비게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주지사 후보(전 연방 하원의원)와 공화당의 윈섬 얼-시어스(Wisome Earle-Sears) 부지사가 맞붙는다. 두 후보 모두 여성으로, 버지니아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 탄생이 걸린 의미 있는 대결이다.
공화당 얼-시어스 부지사는 자메이카 이민자로 해병대에서 복무했으며 2001년 주 하원 선거에 도전해 10선의 민주당 현역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의 스팬버거 후보는 버지니아 대학교(UVA)에서 학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중앙정보국(CIA)에서 근무했다.
부지사 자리를 두고는 인도계인 민주당의 가잘라 하시미(Ghazala Hashmi) 주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리드(John Reid) 보수 라디오 진행자가 맞붙는다.
누가 승리하든 이번 선거는 버지니아 역사상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된다. 하시미 후보가 당선되면 버지니아 최초의 무슬림이자 인도계 부지사, 리드 후보가 당선되면 버지니아 최초의 공개적인 성소수자 부지사가 된다. 하시미 후보는 버지니아 전역 대학에서 30년간 교수로 재직한 교육 전문가다.
법무장관 자리를 두고는 공화당의 제이슨 미야레스 현 법무장관과 민주당의 제이 존스(Jay Jones) 후보(전 주하원의원)가 맞붙는다,
미야레스 장관은 “존스 후보는 수년전 공화당 하원의장이었던 토드 길버트 의원에게 폭력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전국적인 비판을 받았다”며 상대 후보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존스 후보는 미야레스 장관을 트럼프 대통령 응원단장이라고 맞대응하고 있다.
100명의 주하원의원 자리를 두고는 버지니아 주의회 400년 역사상 처음 한인 여성으로 주의사당에 입성한 아이린 신 주하원의원(8지구, 헌던)이 3선에 도전한다.
버지니아 주하원은 현재 민주 51석, 공화 49석으로, 민주당이 공화에 비해 2석을 앞서고 있다.
아이린 신 주하원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최소 3석에서 최대 8석을 더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연방 정부 셧다운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오바마케어 보조금 삭감과 연방 공무원 해고에 찬성하는 공화당, 이에 반대하는 민주당에 대해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평가된다. 또한 내년 실시될 중간선거의 풍향계로도 주목받고 있다.
투표는 버지니아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www.elections.virginia.gov)에서 ‘어디서 투표하나(Where do I vote)’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들은 한국어로 된 투표용지를 사용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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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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