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킬티오시가 과천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이슨 문(맨 왼쪽) 머킬티오 시의회 부의장 일행이 지난 여름 과천시를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
한인밀집지역인 워싱턴주 머킬티오시가 경기 과천시와의 자매결연을 공식 추진한다.
머킬티오 시의회는 최근 열린 10월 정기회의에서 만장일치(7대 0)로 ‘의향서'(Letter of Interest)를 채택하며 두 도시간 우호 관계 수립을 위한 첫 단계를 승인했다.
한인인 머킬티오 시의회 제이슨 문 부의장은 지난 2년간 자매도시 후보를 물색해왔으며, 한인 커뮤니티와 협력해 대성동, 파주, 인천 등 여러 후보지를 검토했다. 그러나 도시 규모, 문화적 유사성, 교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과천시가 머킬티오와 가장 어울리는 도시로 평가됐다.
문 부의장은 지난 여름 머킬티오 시의회 의장 톰 조르달(Tom Jordal)과 함께 과천시를 방문했다. 조르달 의장은 아들의 서강대 입학을 위해 한국을 찾았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과천시청을 방문해 시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머킬티오 대표단은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서울랜드 등 주요 명소를 둘러보며 도시의 문화적 다양성과 교육 인프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제이슨 문 부의장은 “과천시는 머킬티오와 비슷한 규모를 가진 도시로, 교육과 문화, 청소년 교류에 있어 공통된 비전을 갖고 있다”며 “이번 결연이 두 도시 모두에게 의미 있는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시의회는 지난 9월 머킬티오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의 공식 방문을 맞이해 의회 운영 현황을 소개하고, 지방자치와 시민 소통, 정책 결정 과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장은 “이번 만남은 단순한 의례적 교류를 넘어 실질적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머킬티오 시는 향후 과천시와 공식 서한 교환, 청소년 프로그램 기획, 대표단 상호 방문 등 구체적인 교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자매결연 추진은 태평양을 잇는 국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되며, 두 도시가 문화•교육•경제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