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한국문화예술원, 제6회 울림 공연
▶ 전통과 세대 잇는 무대로 감동 선사

한국의 민요 아리랑에 담긴 그리움을 춤사위로 보여주고 있다.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단장 주상희)은 ‘제6회 울림’ 정기공연을 통해 세대를 넘어 한국전통문화의 깊은 향기를 전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18일 콜럼비아 소재 짐 라우즈 극장에서 열린 공연에는 1세대 무용단과 차세대 한인 청소년으로 구성된 징검다리 및 리틀 징검다리 단원들이 전통무용부터 창작작품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국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였다.
고은정 씨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궁중 복식의 화려한 화관무로 막을 열고 한과 염원을 담은 살풀이춤, 우아한 부채춤에 이어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아리랑 선율에 맞춘 춤으로 그리움을 표현했다. 장고춤은 리드미컬한 박자와 역동적인 춤사위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았다.
모듬북은 힘찬 북소리의 강렬한 울림 속에 전통의 혼과 열정을 담아내 한국의 소리를 전달했다. 북소리 하나하나에 혼이 실린듯한 징검다리 청소년들의 열정적인 연주는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특히 어린 학생들로 구성된 리틀 징검다리 단원들은 ‘아리랑’과 ‘아 대한민국’ 음악에 맞춰 깜찍한 율동과 함께 난타를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김희식 씨의 ‘그리운 금강산’과 ‘넬라 판다지아’ 색소폰 연주, 센테니얼 고교 한인학생회의 K-팝 댄스 공연도 더해져 무대를 풍성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 모두가 함께 강강수월래와 진도 아리랑에 맞춰 길쌈놀이로 어우러짐의 풍경을 연출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면기 원장과 신명화 이사장은 “울림은 1세부터 1.5세, 2세, 3세까지 세대를 잇는 문화적 소통의 장이자 한국인의 정체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공연”이라며 “한국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많은 관심과 격려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주상희 단장은 “전통예술을 잇기 위한 뜨거운 열정, 마음과 혼이 담긴 공연을 통해 그 울림이 여러분의 마음에 닿았기를 바란다”며 “예술원은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지역사회에 전파하고 우리 후손들에게 소중한 유산을 전하기 위해 계속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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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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