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총괄 박씨 “게이츠 자선가 이미지 탈바꿈위해 출연 기획”

박수현(왼쪽에서 두번째)씨가 빌 게이츠의 대통령실 방문에 동행해 게이츠, 이재명 대통령 등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로 현재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게이츠재단의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최근 한국 방문중 화제가 된 ‘유퀴즈’ 출연 등이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의 큰 딸인 박수현씨 작품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박 이사장의 두 딸 가운데 큰 딸인 박씨는 현재 게이츠재단 한국관계 총괄(Head of Korean Relations)로 시애틀과 한국을 오가며 근무를 하고 있다.
박씨는 게이츠 이사장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지난 7월부터 한국에 머물면서 TvN 인기 프로그램인 유재석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등을 기획했다.
박씨는 내부에서 한국 TV 출연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이츠 이사장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만큼 자선가로서의 면모를 한국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출연을 밀어붙여 성사시켰다.
게이츠 이사장이 출연한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7일 방영됐다. 특히 박씨는 게이츠 이사장이 지난 21일 대통령실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면담을 했을 때도 동행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물론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 등을 만날 때도 배석해 양측간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씨는 또한 ‘한국글로벌보건컨소시엄’(Korea Global Health Consortium)’의 이사로도 활동하며, 한국 보건의료 산업계와 게이츠재단을 연결해 글로벌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방한에서 게이츠 이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등 국내 제약ㆍ바이오 기업들과 저소득국 백신 보급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박씨는 트레버 문델 게이츠재단 글로벌헬스부문 사장과 함께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들을 만났다.
박씨의 이같은 활약으로 게이츠재단과 한국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박씨가 앞으로도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 있어 한국의 역할을 확대하는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박씨가 이처럼 한국과 관계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완벽한 이중언어 덕이다.
박씨는 미국에서 태어났는데도 어렸을 적 페더럴웨이 선교교회가 운영하는 무궁화한국학교에 다니며 한국어을 익혔고, 부모와 한국어 대화 등을 통해 완벽한 이중언어를 구사한다.
미국내 한국학교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박씨는 후배들의 한국어 교육에도 헌신하고 있다.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재은)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가끔 보조교사로도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박씨는 워싱턴대(UW)에서 국제정치학 학사와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씨는 시애틀 한국교육원(원장 이용욱)의 후원자 그룹에도 소속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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