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공공도서관(SPL) 이용자들은 이제 도서관 카드를 통해 새로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일본정원(Seattle Japanese Garden)과 발런티어 파크 온실(Volunteer Park Conservatory)이 무료 입장 프로그램에 새로 추가됐다. 기존에 제공되던 13개 주요 박물관에 이어 시민들의 문화 체험 기회가 더욱 넓어졌다.
도서관측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박물관과 날짜를 검색하면 2~4장의 무료 성인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방문일 기준으로 한 달에 한 번만 이용 가능하며, 예약일이 아니라 실제 방문일을 기준으로 횟수가 제한된다. 이용 가능한 날짜는 금ㆍ토ㆍ일요일이며, 매일 낮 12시 이후 새로운 패스가 열리므로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일본정원은 세계적인 조경가 이이다 주키가 설계해 1960년에 문을 열었다. 3.5에이커 규모의 공간 안에는 구불구불한 자갈길과 돌다리, 수석과 연못이 어우러져 사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입장료는 보통 6~10달러지만 매달 첫 번째 목요일에는 무료 개방하며, 평일과 매월 첫 토요일에는 하루 두 차례 무료 가이드 투어도 제공된다.
1912년에 개장한 발런티어 파크 온실은 유리 건물 안에서 전 세계의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럽 빅토리아 시대의 온실을 본떠 지어졌다.
평소에는 4~6달러의 입장료가 있으며, 매달 첫 번째 목요일은 무료다. 또 토요일에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성인 동반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시애틀 공공도서관의 무료 입장 프로그램에는 이번에 추가된 두 곳 외에도 총 13곳이 포함돼 있다. 버크 박물관, 목조선박 센터, 헨리 아트 갤러리, 비행기 박물관, 역사산업박물관(MOHAI), 팝컬처 박물관(MoPOP), 국립 노르딕 박물관, 아프리카계 미국인 박물관, 시애틀 아쿠아리움, 시애틀 미술관, 시애틀 어린이 박물관, 윙룩 박물관,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 등이 그 대상이다.
킹 카운티 도서관 시스템도 별도의 무료 박물관 패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애틀 내 주요 박물관과 더불어 타코마에 위치한 워싱턴주립 역사박물관 등 지역 인근 문화시설도 포함돼 있어, 시민들은 생활권 내에서 다양한 무료 관람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시애틀 도서관 측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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