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 박상규 총장
▶ “미국 내 협력 확대 MOU 주요 대학들과 학생 교류 AI 특화대학 선정 등 도약 전 세계 동문들이 큰 힘”
![[인터뷰] “미주 동문과 유대·네트웍 강화… 글로벌 대학으로” [인터뷰] “미주 동문과 유대·네트웍 강화… 글로벌 대학으로”](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7/21/20250721181542681.jpg)
중앙대 박상규 총장과 방문단 및 동문회 관계자들이 글로벌 교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중범 대외협력팀장, 장병우 남가주동문회 이사장, 박상규 총장, 허운동 남가주동문회장, 최재오 대외협력처 처장. [박상혁 기자]
중앙대학교 박상규 총장이 미국 주요 도시를 방문해 동문들과의 유대 강화와 글로벌 대학 간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LA를 시작으로 애틀랜타, 뉴욕 등을 순회하며 약 열흘간 진행된다. 박상규 총장은 “이번 미국 방문은 중앙대학교의 글로벌 전략을 실현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교류 협정 확대와 동문 만남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21일 박 총장은 본보를 방문해 이번 미국 방문의 의미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신중범 국제정치학 박사, 최재오 대외협력처장, 중앙대 남가주 동문회의 허운동 회장, 장병우 이사장이 함께한 이번 인터뷰에서 박 총장은 중앙대의 글로벌 전략과 동문 네트워크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밝혔다.
박 총장은 “이번 일정에서 조지아 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확대와 공동 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MOU 체결도 예정돼 있다”며 “학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미국 주요 도시 대학들과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세계화 전략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박 총장은 “단순히 유학생을 많이 유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기업과 연계한 유학-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동유럽 등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해 있는 지역과 협력해 현지 인재들이 중앙대에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학업을 이어간 뒤 해당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이어 “과거 한국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돌아와 국가 발전에 기여했듯, 중앙대도 유학생을 단순히 수용하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거점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동남아 위주였던 유학생 정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으로 외연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 대학과의 복수학위, 공동연구, 산학협력 분야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박 총장은 이어 “이외에도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 10여 개국 대학과 협력을 넓혀가며 국제 교류를 다각도로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융합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도 중앙대는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박 총장은 “중앙대가 AI, 바이오 영상, 보안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AI 특화대학으로 선정됐다”며 “AI 대학원은 전 과정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덕분에 연구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미주 지역 동문들과의 교류 강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총장은 “대학과 기업 간 협력 못지않게 세계 곳곳에 있는 동문들과의 유대는 대학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며 “특히 지역 내 유력한 동문이 있을 경우 현지 대학과의 교류나 협력이 훨씬 빠르고 원활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중앙대 남가주 동문회 장병우 이사장에 따르면 현재 약 4,000명의 동문들 중 500여 명이 중앙대 남가주 동문회에 정식 등록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박 총장은 “해외 동문들에게는 모교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창구가 반드시 필요한데, 중앙대 대외협력처가 이 역할을 맡아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병원 등 학교 자원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 제공 등 실질적인 혜택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운동 남가주 동문회장은 “모교 총장이 직접 찾아와 학교의 현황을 공유하는 과정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동문들의 자긍심과 소속감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동문회 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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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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