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개발 가속화…데이터센터·발전시설 확장도 포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가속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700억 달러(약 97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열리는 '제1회 펜실베이니아 에너지 혁신 서밋'에 참석해 신규 데이터 센터, 발전 시설 확장, 전력망 인프라 개선, AI 교육 프로그램 등의 내용이 담긴 기업 투자 세부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데이비드 맥코믹 미 공화당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을 비롯해 금융 분야 및 AI·에너지 분야 기업 주요 인사들이 대거 출동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 등 60명이 참석한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조너선 그레이 사장은 행사에서 25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에너지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와 전력 생산 증대를 위한 합작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연간 6천개의 건설 분야 일자리와 3천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맥코믹 의원 측은 설명했다.
작년 대선에서 미국의 AI 리더십을 보장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AI 산업 발전과 관련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1월 일본 소프트뱅크, 챗 GPT 개발사 오픈AI,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함께 백악관에서 새로운 AI 기업 '스타게이트' 설립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이들 기업 3곳은 1천억 달러를 바로 투자하고 향후 4년간 4천억 달러를 추가해 총 5천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에 발전시설 확장이 포함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강조해온 AI 데이터 센터 운영을 위한 전력 확보와 이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사용 확대와 맞닿아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충분한 전력 확보는 국가 안보와 밀접하게 얽혀있으며, 미국이 AI 시장에서 앞서가려면 전력 확보가 필수라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이다.
블룸버그의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 NEF 자료를 보면 미국 전체 전력 수요 내 데이터 센터 전력량은 현재 3.5%에서 2035년 8.6%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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