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나 공개석상에서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사임 압박도 강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3%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연준 금리는 최소 3%포인트 너무 높다"고 적었다.
이어 "'너무 늦는 사람'(Too Late)은 미국에 연간 금리 1%포인트당 3천600억 달러의 재융자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너무 늦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판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은 없고,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핫한 나라"라며 "금리를 낮추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30분 먼저 올린 게시물에서는 "'너무 늦는 사람'만 아니라면 누구라도 좋다"(ANYBODY BUT "TOO LATE")라는 짧은 글을 올려 파월 의장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트루스소셜이나 공개석상 발언을 통해 잇따라 파월 의장의 사임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지난 2일 트루스소셜에서는 빌 풀테 연방주택금융청(FHFA) 이사가 파월 의장이 지난달 26일 연방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는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즉시 사임해야 한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도 파월 의장이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즉시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후임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향해 "난 당신이 더 마음에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4차례 열었지만 모두 기준금리를 4.25∼4.50% 동결했다.
연준은 올해 4차례 FOMC 회의를 더 개최할 예정인데 가장 이른 회의는 오는 29∼30일 열린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