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질 최대 2.33배 높여
▶ 유산소·근력운동 영향 없어
걷기 운동만으로 노인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병원 연구진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65세 이상 노인 6,060명의 삶의 질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걷기 운동 등 운동 유형과 운동 강도, 비만 여부(체질량지수 25 이상이면 비만)에 따른 삶의 질을 평가한 뒤 운동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그 결과,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여부에 따른 삶의 질은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매주 150분 이상 적절한 강도의 걷기 운동을 한 노인은 걷기 운동을 하지 않은 노인보다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약 1.7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 운동을 적게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노인은 자기 관리와 일상생활, 통증 등의 영역에서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걷기 운동의 효과는 비만인 노인에게서 더 컸다. 비만 노인의 경우 매주 150분 이상의 적절한 걷기 운동을 하면 하지 않은 노인보다 삶의 질 만족도 점수가 2.33배 높았다. 연구진은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과 달리 걷기 운동은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비만 노인일수록 상관관계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준 교수는 “주당 150분 이상의 적절한 걷기 운동을 장려하는 것은 비만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노인의 삶의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6위로 하위권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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