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개발 막기 위해 필수적”vs “의회 승인 없는 명백한 위헌”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워싱턴 정치인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습한 이후, 워싱턴 지역 정치인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각자의 입장을 발표했다. 공습에 대한 지지와 비판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 안보 강화를 위한 조치 등 사회 혼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메릴랜드 스테니 호이어 연방 하원의원(민주)은 “이번 공습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필수적이었다”고 지지하며 “이번 작전이 안전하게 수행된 것에 안도한다”고 밝혔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공화)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버지니아 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민주)은 “의회는 이번 공습과 관련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의회가 이란과의 전쟁을 승인해야 하지만 트럼프의 전쟁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전쟁 권한 결의안(War Powers Resolution)을 제출해 이번 주 상원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지니아 마크 워너 연방 상원의원(민주)은 “끝없는 해외 전쟁을 끝내겠다던 공약과 달리 트럼프는 이번 공습으로 미국을 또 다른 중동 전쟁에 끌어들였다”며 “이번 공습은 의회와의 협의도, 명확한 전략도 없이 정보기관의 일관된 결론에 따라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이루어졌다”고 비판했다.
메릴랜드 안젤라 알소브룩스 연방 상원의원(민주)은 “중동에서 또 다른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트럼프의 공습은 명백한 위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메릴랜드 크리스 밴 홀렌 연방 상원의원(민주)도 “헌법을 위반했다”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그간의 외교적 노력을 포기하고 다시 미국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뮤리엘 바우저 DC 시장(민주)은 “공습 상황과 DC 지역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것을 발견하면 신고하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각 카운티 정부도 종교 행사나 단체 모임 등과 관련해 혹시 모를 충돌을 우려하며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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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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