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믹스 설윤, 아이브 장원영, 에스파 카리나, 배우 변우석 /사진=스타뉴스
'장카설'(장원영, 카리나, 설윤)과 변우석이 쏘아 올린 '대한민국 평균 키'의 미적 기준이 한껏 상승했다.
최근 연예계에선 여자 아이돌, 남자 배우의 외적 매력 중 '키'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심지어 신장의 정도에 따라 '비율'과 '스타일'이 언급되며 데뷔의 당락, 인기가 결정되기도 하는 분위기다.
2020년 데뷔를 기준으로 한 4세대 대표 여자 아이돌을 살펴보자면 에스파는 카리나 168cm, 지젤 164cm, 윈터 163cm, 닝닝 161cm로 모두 160cm 이상의 키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브는 안유진 173cm, 가을 164cm, 레이 169cm, 장원영 173cm, 리즈 171cm, 이서 165cm로 평균 키가 170인 현존 최장신 그룹이다.

걸그룹 에스파 /사진=스타뉴스
르세라핌은 김채원 164cm, 사쿠라 163cm, 허윤진 172.3cm, 카즈하 169.9cm, 홍은채 169.6cm이며, 뉴진스도 민지 169cm, 하니 162cm, 다니엘 165cm, 해린 164.5cm, 혜인 170cm로 여자 평균 신장에 비해선 큰 편이다. 엔믹스는 릴리 164cm, 해원 162.8cm, 설윤 167.7cm, 배이 170cm, 지우 161cm, 규진 166cm으로 역시 평균 165cm를 넘는다.
미야오는 다섯 멤버가 160cm대 후반에서 170cm대, 이즈나는 162cm인 유사랑 외에 다섯 멤버 모두 170cm가 넘는다. 하츠투하츠, 키키 멤버들도 대게 160cm대 중반 이상이다. 아일릿 정도가 평균 160cm대 초중반이고 윤아가 168cm로 화면에서 절대 작아 보이진 않는다.
이 가운데 4세대 미모 아이돌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장카설' 장원영(173cm), 카리나(168cm), 설윤(167.7cm)의 평균 신장은 170cm에 도달해 새로운 미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여자 아이돌의 이목구비 생김새도 중요하지만, 키가 얼마만큼 외적인 기준에서 중요해졌는지 엿볼 수 있다.

배우 변우석 /사진=스타뉴스
배우계에선 특히 남자 배우의 키가 인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박서준 185cm, 김우빈 188cm, 이종석 186cm, 이준혁 182cm, 이재욱 187cm, 이준영 185cm, 박형식 183cm, 차은우 183cm, 송강 186cm, 추영우 186cm 등 인기 남자 배우들의 경우 180cm 이상의 모델 키가 상당수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변우석의 붐'이 불자 190cm인 그의 키가 '문짝남' 타이틀을 달고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희귀하고 비율 좋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는 것. 업계에서 여러 배우 소속사들은 "이제 180cm가 아니라 190cm가 기준이 된 것 같다. 그러나 연기 잘하면서 그렇게 큰 사람을 찾기는 너무 힘들다"라고 농담 섞인 울상을 짓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하필 남자 아이돌, 여자 배우보다 여자 아이돌, 남자 배우에 대한 신장 조건의 기준이 까다로워진 걸까. 연예 콘텐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층이 1020 여성이기 때문인 이유로도 추론할 수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여자 아이돌은 10대들에게 추구미가 돼야 하니 최근엔 스타일이 엄청 중요해진 느낌이다. 특히 SNS를 많이 접하는 세대여서 화면에서 보이는 타고난 비율, 스타일이 중요해졌다"라며 "요즘 성형, 메이크업 기술은 많이 발전했지만 키와 비율은 DNA로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더 가치를 높게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 콘텐츠 소비층인 1020 여성들에게 여돌은 자신들의 추구미가 반영된 것이고, 남배우는 자신들의 이상형이 되는 것 같다"라며 "남자 아이돌은 가창력, 춤, 매력 등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지만 남자 배우는 극 중 일부의 모습만 보여주고 팬을 끌어당겨야 하니 연기 외엔 외모가 절대적인 판단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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