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주지사, 트럼프 따라 투입 결정

8일 LA에 도착한 캘리포니아주 방위군 [로이터]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작된 불법 이민 단속 반대 시위가 10여개 도시로 확산한 가운데 텍사스주가 질서유지를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하기로 자체 결정했다.
AFP 통신은 10일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 주방위군은 평화와 질서 유지를 위해 주전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애벗 주지사는 "평화적인 시위는 합법이지만 사람이나 재산을 해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체포될 수 있다"며 "텍사스 주방위군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집행기관이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벗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으로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LA 시위에 주방위군을 투입하자 따라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위 진압을 위해 주방위군 2천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미국 대통령이 주지사의 요청 없이 주방위군을 소집한 것은 60년 만에 처음인 데다 법에서 규정한 반란과 같은 상황이 아닌데도 무리한 결정을 내렸다는 비판이 일었다.
지난 6일 LA에서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됐다. 이 시위는 이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텍사스주 댈러스와 오스틴, 조지아주 애틀랜타, 테네시주 멤피스 등으로 확산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주의회 청사 앞에서는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수천 명이 모이기도 했다.
애벗 주지사는 앞서 시위대 10여명이 오스틴에서 체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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