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인 중 16%만 믿어
▶ 세상적 문화에 영향 받아

대다수의 미국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기본 교리인 삼위일체를 올바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대다수의 미국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기본 교리인 삼위일체를 올바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 기독교 대학 산하 문화 연구 센터가 지난 1월 미국 성인 2,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관 설문 조사에 의하면 비기독교인은 물론 기독교인 조차도 삼위일체를 믿는 비율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삼위일체는 하나님이 본질상 하나의 존재이지만 세 가지 위격(성부, 성자, 성령)으로 존재한다는 성경적 믿음이다. 또 세 명의 뚜렷하지만 분리될 수 없고 동등한 인격체들이 하나의 무한한 존재로 존재한다는 개념으로도 삼위일체가 설명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이 같은 삼위일체를 믿는다는 응답자는 11%에 불과했고,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분류한 응답자 중에서도 약 16%로 큰 차이가 없었다. 자신을 신학적으로 거듭난 교인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24%가 삼위일체를 믿는다고 밝혔고,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전인적인 제자’(Integrated Disciples)에 속하는 응답자의 약 62%가 삼위일체 교리를 받아들였다.
조지 바나 문화 연구 센터 디렉터는 “이번 조사 결과는 성경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가 제한적이거나 부족하다는 증거이며, 하나님의 권위와 영향력에 제한을 두고 있고, 그리고 하나님의 방식과 목적에 따라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거부를 보여준다”라며 “기독교인 사이에서도 삼위일체를 믿는 비율이 낮다는 것은 다소 충격적”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약 40%만 하나님이 존재하며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고 답한 가운데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분류한 응답자 중에서는 절반이 조금 넘는 53%만 하나님의 영향을 인정했다. 반면 신학적으로 거듭난 교인의 경우 약 60%, 일체화된 제자 교인은 100%가 하나님의 영향을 믿는다고 밝혔다. 또 전체 응답자 중 예수 그리스도를 실존 인물로 믿는 응답자는 약 59%였으나 성령의 존재를 믿는 응답자는 29%에 불과했다.
바나 디렉터는 “기독교인을 자처하는 사람조차도 하나님의 진리와 삶의 원칙과 상관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결과”로 “교회가 하나님을 알리는데 헌신하고 있는지, 아니면 세상 문화가 만들어낸 개념에 영향을 받고 있는지 자문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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