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운동가들, 9~20일 연방 의회 로비활동
한인 단체들이 연방 의회를 상대로 한반도 평화의 외교적 해법을 촉구하는 로비에 나선다.
올해로 10번째를 맞이한 ‘한반도 평화 옹호 주간’(Korea Peace Advocacy Week)이 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전국에서 200여명의 평화 운동가들이 참여한다. 직접 의원 사무실을 방문하기도 하고 온라인 화상 회의 등 다양한 로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의원들에게 한반도평화법안(HR 1841)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한국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주의 단체의 활동을 방해하는 ‘북한 여행 금지’ 재검토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미주한인평화재단 문유성 대표는 “우리는 70년 넘게 가족과 국가를 갈라놓은 전쟁의 영원한 유산을 안고 살아왔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국전쟁 종식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위민크로스DMZ 캐시 최 사무총장은 “이번에 당선된 한국의 새 대통령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시작을 알렸다”며 “민주주의는 군국주의와 끝없는 전쟁 속에서는 번영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전쟁을 종식시킬 평화협정을 위해 우리의 의지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에서 ‘잊혀진 전쟁’으로 알려진 한국전쟁이 사실 1953년 휴전협정으로 중단되었을 뿐, 공식적으로 끝난 전쟁이 아니다. 이는 미북 간 긴장의 근본 원인이며 한반도 전역의 극단적 군사화를 촉진했고, 수십 년간 이산가족을 갈라놓았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의회 로비는 2015년 처음 시작되었을 당시에는 12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2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로비에 참여하는 단체는 위민크로스DMZ(Women Cross DMZ), 코리아피스나우(Korea Peace Now Grassroots Network), 미주한인평화재단(KAPF), 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 Global Ministries), 메노나이트(Mennonites Central Committee), 미국친우봉사회(AFSC), 메리놀국제문제사무소(MOGC) 등이다.
문의 (703)606-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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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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