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에서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인 한인 남성의 보석금이 35만 달러로 책정됐다.
랭커스터 카운티 메릴 스판 판사는 케빈 안(31·사진) 씨의 살인 혐의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시신 학대 혐의로 보석금 35만 달러를 책정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안 씨는 3월 24일 볼티모어 카운티 오윙스 밀스에 거주하고 있던 어머니 현 안(61)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펜실베이니아의 노던 랭커스터 리저널 경찰국에 체포돼 랭커스터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되어 있다. 사망한 어머니 현 안 씨는 오윙스 밀스에 거주하던 중 펜실베이니아에서 아들 케빈이 운전하던 어머니 차량 도요타 라브4 뒷자석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이불과 가정용품,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다. 카운티 검시관은 그녀의 사망원인을 교살과 외상성 뇌 손상에 의한 살인으로 판명했다.
한편 사건 발생 열흘 후인 4월 3일 볼티모어 카운티 검찰청은 케빈 안 씨를 1급 살인 혐의 2건과 1급 폭행 혐의 2건으로 추가 기소했다. 하지만 메릴랜드에서는 아직까지 체포 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역 언론은 “볼티모어 카운티 검찰청에 안 씨의 송환 여부에 대해 문의했는데 현재 계류 중이라는 답변만 들었다”며 “언제 볼티모어로 송환될지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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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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