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만난 연준 의장
▶ ‘자체 판단 금리 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중앙은행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을 29일 백악관으로 불러 회동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만나 성장, 고용, 인플레이션 등을 포함한 경제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연준은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 자리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예상은 언급하지 않은 채, 정책의 방향은 경제 정보와 그것이 향후 경기 전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전적으로 의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연준은 소개했다.
파월 의장은 또 자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통화정책 결정 기구) 동료들은 법에 따라, 최대한의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를 지원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설정할 것이며, 신중하고 객관적이고, 정치적인 고려없이 분석만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준은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와 관계없이 연준이 객관적 데이터와 자체 판단에 기반해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연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과 만난 것은 집권 2기 출범 이후 처음이다. 집권 1기 때는 2019년 11월, 당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파월 의장과 대면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취임 이후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까지 거론해가며 누차 금리 인하를 압박했으나 파월이 이끄는 연준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3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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