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수 아시아 국가, 좋은 거래 들고와…EU 제외 대부분은 성실하게 협상”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로이터]
미국의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23일 유럽연합(EU)이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4월 2일 관세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나라들 또는 무역 블록들이 우리한테 와서 성실하게 협상한다는 데 기반을 둔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EU의 제안들이 다른 중요한 교역 파트너들에게서 우리가 본 제안들과 같은 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우리가 18개의 (교역 파트너들과) 중요한 무역 합의를 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난 주로 아시아를 담당하고 있는데 그 그룹은 어떤 매우 흥미로운 제안들을 하거나 성실하게 협상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발효일인 4월 9일에 90일간 유예를 발표했으며 이후 국가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베선트 장관은 교역 규모가 큰 18개 국가와의 협상을 우선하고 있으며 이들이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으면 다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EU와의 대화에 아무 진전이 없다"면서 오는 6월 1일부터 EU에 대한 50% 관세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언급이 EU를 서두르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EU는 집단행동의 문제를 안고 있다. 27개 국가로 구성됐지만 브뤼셀에 있는 하나의 그룹이 그들을 대표하고 있다. 난 회원국들이 EU가 자기들을 위해 무엇을 협상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는 반응을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할 국가가 어디냐는 질문에 "우리는 인도와 많이 진전했는데 인도는 일찍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어 "다수 아시아 국가도 매우 좋은 거래를 들고 왔다. 18개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가 있는데 EU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매우 성실하게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7월 8일 이후에도 계속되냐는 질문에 "협상들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난 우리가 90일 유예 기간 종료에 다가가면서 더 많은 합의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을 미국에서 만들지 않으면 애플에 최소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 "대통령은 정밀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난 우리의 가장 큰 취약점이 해외 생산, 특히 반도체의 해외 생산이라고 생각한다. 애플에 들어가는 부품의 큰 부분은 반도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애플이 반도체 공급망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을 돕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난 앞으로 몇 주간 우리가 몇 개의 큰 합의를 발표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해당 국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도 관세를 90일 유예했는데 난 우리가 중국과 다시 대면으로 협상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