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 매도현상 거세져
▶ 10년물 금리도 4.5% 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 정책에 고삐를 죄고 나서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정부 재정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재정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감세 정책까지 추진되자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탓이다. 인플레이션이나 재정에 부담을 주는 정책이 시행될 때 나타나는 국채 매도 현상, 이른바 ‘채권자경단’이 움직이는 분위기도 포착된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1일 오전 10시 기준 전장 대비 5bp(1bp=0.01%포인트) 오른 5.02%로, 이틀 만에 다시 5% 선을 넘어섰다.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전장 대비 6bp 오른 4.54%로, 역시 이틀 만에 다시 4.5% 선 위로 올라섰다.
미국채 30년물 및 10년물 수익률은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에서 한 단계 강등한 후 지난 19일 각각 5%, 4.5% 선을 터치하며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가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 법안 연방의회 통과를 위해 공화당 강경파를 압박하면서 재정적자 확대 우려를 키운 게 국채 매도 압력을 키웠다.
이 법안이 가뜩이나 폭증하고 있는 미국 재정적자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 측은 법안에 포함된 연방 지출 삭감액을 기준으로 “이 법안을 통해 1조6,000억 달러가 절감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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