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케어 허위 청구’
▶ 천문학적인 벌금 가능
▶ 주가 1년간 반토막 나
미국 최대 건강 보험사인 ‘유나이티드 헬스’가 연방 정부의 공적 건강보험인 메디케어 사업과 관련한 대규모 사기 의혹으로 연방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5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형사국의 의료사기 부서가 지난해 여름부터 유나이티드 헬스 관련 조사를 진행해왔다.
소식통들은 법무부 조사가 유나이티드헬스의 메디케어 사업부문의 사업 관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메디케어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일부 중증질환 장애인을 위한 공공 의료보험으로, 유나이티드 헬스가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법무부의 의료사기 부서는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지불금을 높일 수 있는 리베이트 범죄 등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WSJ은 설명했다.
언론들은 유나이티드 헬스가 조사에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천문학적인 벌금을 낼 수 있으며 회사 측에 상당한 재정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지난 14일 실적 발표와 함께 앤드루 위티 회장이 전격 사임하고 회사 측이 의료비용 상승을 이유로 2025년도 실적 전망을 철회하면서 주가가 무려 18% 급락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47% 하락해 반토막이 난 상태다. 이같은 뉴스 보도에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주가는 전일 대비 10.93%(33.66달러) 급락한 274.35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주가는 248.88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가 총액도 2,489억달러로 하락했다.
이 회사 주가의 지난 52주 동향을 보면 630.73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48.88달러까지 급락하면서 폭락세를 실감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엔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가 뉴욕시 맨해튼 거리에서 루이지 만조니의 총격으로 사망해 의료계는 물론 사회 전체에 충격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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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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