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 시장 ‘우회 상장’
▶ ‘대통령 후광’ 이용 논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세운 가상화폐 업체가 뉴욕 나스닥에 상장한다.
1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설립한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이날 기업공개 계획을 밝혔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이 지난 3월 말 가상화폐 인프라기업 HUT8의 비트코인 채굴 분야를 인수·합병하는 형식으로 출범했다. 설립한 지 한달여가 지난 이 업체는 나스닥 상장업체인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을 사려는 투자자들은 아메리칸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아메리칸 비트코인도 웹사이트에서 트럼프 가문과의 연계를 강조했다.
차남 에릭의 사진과 함께 “비교할 수 없는 네트워크 영향력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설명을 게재했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을 출범한 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 판매 등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가상화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취임 직후에는 행정명령을 통해 가상자산 전략 비축 추진을 지시하기도 했다. 다만 월가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트럼프 일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후광을 등에 업고 개인 사업에서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것에 대해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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