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다 발사회수 年 5→25회… “스타십, 트럼프정부 우주프로그램 핵심 역할할 것”

작년 11월 스타십 시험비행 발사 지켜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로이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 유인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발사 횟수를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
연방항공청(FAA)은 스페이스X 측이 신청한 스타십 발사 횟수 확대를 허가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6일 전했다.
이에 따라 스타십의 연간 최대 발사 횟수는 종전의 5회에서 25회로 늘어나게 됐다.
FAA는 스타십의 발사와 착륙 횟수를 늘리는 것이 주변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이번 규제 완화는 스페이스X에 큰 호재로, 스타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우주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미 언론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머스크가 우주 정책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실제로 지난 2일 발표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는 스페이스X의 참여 비중이 작았던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관련 예산이 축소됐고, 화성 유인 탐사 프로그램에는 10억달러(약 1조4천30억원)가 신규 배정됐다.
머스크는 화성에 인류를 보내 거주하게 한다는 목표로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과 로켓을 계속 개발해 왔다.
스타십 우주선은 길이 52m, 직경 9m로 내부에 사람 100명과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강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 총길이는 123m에 달한다.
스페이스X는 2023년 4월부터 도합 8차례의 스타십 무인 시험비행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4번은 성공, 4번은 실패했다.
머스크는 지난 3월 스페이스X 창립 23주년을 맞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타십이 내년 말에 옵티머스(인간형 로봇)를 태우고 화성으로 출발한다. 만약 이때 착륙이 잘 된다면, 유인 착륙이 이르면 2029년에도 시작될 수 있다. 다만 2031년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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