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270대 업데이트… “끼어들기 중이던 차량 움직임 잘못 예측”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자회사 죽스(Zoox)가 지난달 발생한 충돌 사고 이후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리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죽스는 6일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자발적인 소프트웨어 리콜을 진행했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안전에 대한 우리 약속의 일부로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내부 데이터를 평가한 뒤 자발적으로 리콜을 벌이고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안전 리콜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죽스의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운행 중이던 죽스 로보(무인)택시 차량이 다른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고, 두 차량 모두 경미한 손상만 입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사고는 죽스의 로보택시가 주행 중이던 차로로 다른 승용차가 빠르게 접근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승용차가 전진할 것으로 예상돼 로보택시가 속도를 줄이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로보택시의 예측과 달리 승용차가 전진을 멈추면서 서로 충돌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HTSA는 "특정 주행 시나리오에서 죽스는 다른 차량이 접근하다 멈출 때 부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는 충돌을 피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죽스의 자율주행차 270대다.
회사 측은 "분석과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근본 원인을 확인하고 모든 죽스 차량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죽스는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 시애틀, 오스틴, 마이애미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해왔다.
지난달 사고 이전에도 죽스 자율주행차는 운행 중 예기치 않은 급제동으로 뒤에 오던 오토바이가 차량에 추돌하는 사고 등이 발생해 NHTSA가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아마존은 2020년 9월 12억달러(약 1조6천600억원)에 죽스를 인수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위한 전기차와 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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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말들었는데, 죽썼다는 얘기구만.. 죽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