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제4차 핵협상이 오는 11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이란 누르뉴스가 6일 보도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운영하는 누르뉴스는 정보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최근 세 차례의 집중적인 협의를 거쳐 마련된 이번 회담은 인도주의 문제와 일부 안보 문제에 직접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담의 결과가 향후 이란 핵 문제와 미국의 역내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16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한다.
양측은 애초 지난 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간접적 방식으로 4차 핵협상을 열 예정이었으나 이틀 앞둔 지난 1일 중재국 오만의 외무장관이 '물류상 이유'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2일 무스카트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담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참여한 가운데 오만의 중재로 1차 핵협상을 했고 같은 달 19일 로마에서 2차 회담을 했다.
양측 모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은 같은 달 26일 다시 무스카트에서 전문가 기술회의와 함께 3차 회담을 열었다.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로 일단락됐던 이란 핵 문제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는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올해 1월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란에 대해 '최대 압박' 정책을 다시 꺼내 핵무기 보유 저지를 목표로 하는 핵협상을 압박했다.
이란 정부는 핵무기 개발 시도 의혹을 부인하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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