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 1-3으로 져…여자단식 외 남자단식·여자복식·혼합복식 패배

24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박주봉 감독과 선수들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출전을 위해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의 활약에도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준우승을 거뒀다.
박주봉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25 수디르만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했다.
우리나라는 2023년에 열린 직전 대회에서도 중국에 밀려 준우승했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든 건 2017년으로, 당시에는 중국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때 왕좌를 우리나라에 내줬던 중국은 이날 결승전 승리로 2019년부터 4회 연속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까지 배드민턴 5개 종목 경기 가운데 세 경기를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첫 경기로 열린 혼합 복식에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펑옌저-황둥핑 조에 1-2(16-21 21-17 15-21)로 패했다.
이어진 여자 단식에서 세계 랭킹 1위이자 대표팀의 에이스인 안세영이 출격해 왕즈이(랭킹 2위)를 2-0(21-17 21-16)으로 제압,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3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2-1(13-21 21-18 21-18)로 웃은 데 이어 또 한 번 왕즈이를 꺾었다.
이날 1게임을 21-17로 잡은 안세영은 2게임 초반 3-6으로 끌려갔으나 이후 내리 7점을 얻어내며 단숨에 전황을 뒤집었다.
전영오픈까지 올해 들어 4연속 국제대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안세영은 허벅지 내전근 부상 여파로 직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고 회복에 전념했다가 이번 대회로 복귀했다.
체코와 1차전에 결장한 안세영은 캐나다, 대만, 덴마크, 인도네시아전에 이어 중국전까지 5경기 연속으로 여자 단식 경기를 맡아 모두 2-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남자 단식에서 전혁진(요넥스)이 스위치에게 0-2(5-21 5-21)로 완패하면서 대표팀의 기세도 한풀 꺾였다.
이후 여자 복식에서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류성수-탄닝 조에 0-2(14-21 17-21)로 패하면서 중국이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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