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 1천대 보급 계획
▶ 우크라이나전의 교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무인기(드론)가 현대전의 핵심 병기로 떠오른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 전력을 운용하는 미국 육군도 드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재정비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육군은 최근 모든 전투 사단에 드론 약 1,000여대를 새로 보급하고 오래된 무기와 장비를 교체하기 위한 대규모 점검 작업에 착수했다. 5년간 360억 달러 규모로 이뤄지는 이번 재정비 계획은 냉전 종료 이후로 최대 규모라고 WSJ은 설명했다.
‘육군 변환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작업이 계획대로 시행될 경우 현재 미 육군 소속 10개 상비 사단들은 앞으로 드론 위주로 대대적인 전환이 이뤄지며 감시 및 보급, 공격 임무에 드론을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WSJ은 이러한 계획이 세워진 것에는 소형 드론이 전장의 양상을 크게 바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부터 얻은 교훈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다른 무기에 비해 저렴하고 빠르게 대량 생산이 가능한 드론은 2022년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본격적으로 투입돼 전선을 뒤흔들었다. 이에 미군 당국자들은 이번 재정비 계획을 준비하면서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일했던 군수업자들과 미군 인력들로부터 드론 활용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제2기병연대 지휘관인 도널드 닐 대령은 WSJ에 “우리는 드론을 어떻게 활용하고 전투에 투입할지, 그리고 어떻게 대규모로 운용하며 생산할지와 우리가 시야 너머를 볼 수 있도록 실제 전투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미 육군 참모차장을 지낸 퇴역 장군 잭 킨은 “지상전은 드론전으로 바뀌었다”면서 “(드론에 의해) 눈에 띈다면 목숨을 잃는 것”이라고 드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미군은 이번 재정비를 통해 드론 역량 뿐 아니라 병사들 간의 통신 역량 등도 강화해 전자전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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