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 6년만에 27기 발사…내년 7월까지 1천618기 발사 계획

아틀라스 V로켓 발사 모습[로이터]
제프 베이조스가 창업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위성 인터넷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아마존은 28일 자체 저궤도 인터넷 위성 서비스를 위한 위성을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마존은 전날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V로켓에 인터넷 위성 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를 위한 위성 27기를 실어 발사했다.
ULA 측은 이들 위성이 상공 약 630km(400마일) 고도에 진입한 후 우주에 성공적으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 성공은 당초 2019년에 아마존이 향후 10년 안에 최대 3천236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위성 인터넷 사업을 한다는 '프로젝트 카이퍼'를 시작한 지 6년 만이다.
아마존은 2023년 10월 2개의 시험 위성을 발사해 서비스의 첫 번째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에 첫 번째로 실제 위성 서비스를 위한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계속 지연돼왔다.
카이퍼 프로젝트 담당 부사장인 라지브 바디알은 "이것은 단지 우리 여정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이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위성 발사에 처음 성공하면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2018년 첫 번째 테스트 스타링크 위성을, 2019년 첫 번째 운영 위성을 쏘아 올린 후 자체 팰컨 로켓으로 위성을 발사해 7천기 이상을 이미 우주 궤도에 배치했다.
아마존은 내년 7월까지 전체 위성군의 절반인 1천618개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조스와 머스크 간 우주 경쟁도 거세질 전망이다. 베이조스는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을 소유하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지난 1월 자체 개발한 우주 발사체 '뉴 글렌'의 첫 발사에 성공했다. 그러나 발사체 재사용을 위한 1단 추진체 회수에 실패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전 세계에서 발사체 재사용 기술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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