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존 탑승자 그레이시 대령
▶ 출항 후 작성 침몰 전 부쳐
1912년 타이태닉호가 빙산 충돌로 침몰하기 수일 전 선상에서 부쳐진 생존자의 편지 한 통이 경매에서 40만여 달러에 팔렸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타이태닉호 1등석 승객이자 생존자 아치볼드 그레이시 대령이 선상에서 작성한 이 편지는 지난 26일 영국의 경매사 ‘헨리 올드리지 앤드 선’이 주관한 경매에서 39만9,000달러에 낙찰됐다. 주관사 측에 따르면 이 편지는 그레이시 대령이 타이태닉호 출항 당일인 1912년 4월10일 선상에서 작성한 것이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유럽 대사에게 부쳐진 이 편지에는 타이태닉호가 “훌륭한 배지만, 배에 대한 최종 판단은 일단 여정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적혀 눈길을 끌었다. 마치 불과 닷새 뒤 승객 1,500여명의 목숨과 함께 차가운 바다로 가라앉을 이 배의 운명을 직감이라도 한 듯한 구절이다.
이 편지는 이후 타이태닉호의 정박지인 아일랜드 퀸스타운(현재 코브 지역)에서 소인이 찍혔으며 4월12일 영국 런던 월도프 호텔에서 수신인에게 전달됐다. 타이태닉호는 4월14일 자정 빙산에 충돌했고 이튿날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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