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9일(현지시간) 호위팀과 연락이 끊긴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 인질 에단 알렉산더의 운명을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은 이날 성명에서 "인질 에단 알렉산더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던 순교자의 시신을 수습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고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알카삼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우리는 (이스라엘군의) 잔인한 침략에도 모든 포로(인질)를 보호하고 그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적군의 범죄적인 폭격 작전으로 그들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알카삼여단은 지난 15일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알렉산더를 호위하는 팀과 연락이 두절됐다며 계속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일에는 인질들의 운명이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이스라엘에 경고하며 알렉산더가 생존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최근 알렉산더를 포함한 생존 인질 약 10명을 귀환시키는 조건으로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을 통해 하마스와 휴전안을 협상 중이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를 만나 미국이 이스라엘에 휴전 합의를 압박하는 대신 하마스가 알렉산더를 우선 석방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을 기습해 1천200명 정도를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가운데 아직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은 58명이며, 이스라엘군은 이중에서 34명은 숨지고 24명이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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