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교육부, “부정확하다” 주장
▶ 하버드, 25만달러 이상 기부금 이미 제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에 반기를 든 하버드대학교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연방교육부가 하버드대에 외국으로부터 받은 자금 관련 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연방교육부는 외국으로부터 받은 보조금, 기부금 등에 대한 하버드의 기존 보고 가운데 2014~2019년 자료가 불완전하고 부정확하다면서 최근 10년치를 제출하라고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은 “이번 요구는 하버드대가 외국 단체에 의해 조종되거나 외국 단체의 지시를 따르는 것을 막기 위한 첫 번째 조치”라고 말했다.
미국 대학은 연방법에 따라 외국으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25만 달러가 넘는 지원·기부금, 계약금 등에 대해서는 반기별로 보고해야 한다.
하버드대는 성명을 통해 “법에 따라 하버드대는 25만달러를 초과하는 외국 출처의 기부금, 계약 정보 등이 포함된 보고서를 제출해왔다”라면서 “여기에는 경영교육, 교육프로그램, 학술 출판물 제공 등을 위한 계약도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이유로 교내 정책변경을 하버드대에 요구했으나 하버드대는 지난 14일 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는 즉각 하버드대에 대한 20억달러 이상의 보조금 등에 대한 동결 방침을 밝혔다. 나아가 대학이 받는 면세 지위 취소, 유학생 비자 승인에 필요한 인증 박탈 등을 위협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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