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로 일가족 3명을 숨지게 한 전직 LA 경찰관이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지난 12일 LA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LA경찰국(LAPD) 소속이었던 에드가 베르두즈코(34세)가 살인 3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음주운전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이상 상태에서 운전해 상해를 입힌 혐의도 함께 인정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베르두즈코는 최소 징역 15년에서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사건은 2017년 9월26일 당시 비번이던 베르두즈코가 시속 150마일의 속도로 음주운전을 하다 605번 프리웨이에서 두 차량을 들이받으며 발생했다. 이 충돌로 차량 한 대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화염에 휩싸이며 탑승자였던 마리벨 다빌라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네이선 호크먼 검사장은 “경찰관으로서 음주 상태로 시속 150마일로 운전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베르두즈코가 결국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다. 이 비극은 단지 사고가 아닌 명백한 살인”이라고 말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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