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년퇴임 한 안토니 김 경관 뉴저지 최초 한인부녀 경찰 기록도

지난달 28일 포트리 경찰서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앤토니 김(맨 오른쪽) 경관이 가족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그동안 경찰로서 한인들에게 봉사할 수 있어 더 할 나위없이 보람됐습니다.” 지난 26년간 뉴저지 포트리에서 경찰로 일하며 지역사회에 헌신한 안토니 김 경관이 지난달 28일 정년퇴임하면서 밝힌 소회다.
김 경관은 1999년 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포트리 경찰로 근속했다. 그는 “처음 포트리에서 경찰로 채용됐을 당시 한인 경찰은 거의 없었다”며 “경찰로서 언어 소통의 어려움과 문화 차이 등을 겪는 한인 이민자를 많이 도울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찰에게 법집행도 중요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트리 경찰서에서 열린 김 경관 은퇴식에는 함께 포트리에서 경찰생활을 시작한 스티브 노 경감, 제임스 이 경감 등 뉴저지의 한인 동료 및 후배 경찰들은 물론, 매튜 힌지 포트리 경찰서장 등 포트리 경찰서에 소속된 많은 경찰들이 참석해 박수를 보냈다.
또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 등 지역 정치인과 한인 및 타민족 주민들도 다수 찾아 김 경관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경관은 “사랑하는 가족과 많은 이들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경찰로서 마지막 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또 그는 “한인 경찰 후배들에게 자부심을 갖고 일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김 경관은 딸 소피아 김씨가 지난해 뉴저지 버겐카운티 셰리프국 경찰로 채용되면서 뉴저지 최초의 한인 부녀 경찰 탄생이라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경관은 “앞으로도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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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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