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트럼프 텃밭’ 재확인…표차는 작년 11월 선거 때보다 줄어

플로리다 연방하원의원 보선에서 승리한 랜디 파인 [로이터]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반의 민심 '풍향계'가 될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공화당이 2곳 모두 승리했다.
의석수 차이가 박빙인 하원에서 공화당이 그나마 숨을 좀 돌릴 수 있게 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득표율 차이는 작년 11월 선거 때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국정에 대한 민심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일 치러진 플로리다주 제1 선거구와 제6 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각각 공화당의 지미 패트로니스 후보와 랜디 파인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을 꺾고 승리했다.
이에 따라 연방 하원(정원 435명)의 의석수(2명 공석)는 여당인 공화당이 220석, 야당인 민주당이 213석이 됐다.
플로리다 제1선거구는 트럼프 2기 첫 법무장관으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의원직에서 사퇴해 공석이 됐다.
또 플로리다 제6 선거구는 마이크 왈츠 전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되면서 의원직에서 물러나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지만 마냥 웃을 수 만은 없게 됐다.
작년 11월 두 선거구에서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각각 30% 포인트 이상 차이로 낙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선거의 양당 후보간 득표율 격차는 훨씬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는 최근 선거에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red state)로 분류되며, 특히 이날 보궐선거가 치러진 하원 제1선거구와 6선거구는 플로리다주 안에서도 공화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더 강한 곳으로 꼽힌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의 승리는 예상됐지만 득표율 차이가 작년 11월 선거 때에 비해 어느 정도나 좁혀질지가 트럼프 2기 초반 민심을 반영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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