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새 5천여건 적발
▶ 한인타운 윌셔길 등
▶ 인공지능 카메라 단속
▶ 첫 위반 티켓 벌금 293불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윌셔가를 지나는 메트로 버스 노선 등 2개 노선에 설치된 AI 지원 카메라 덕분에 프로그램 첫 달에 일반적인 버스 전용 차선 관련 주차 위반 티켓 수의 약 10배가 넘는 티켓이 발급됐다.
LA 교통국(LA DOT)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17일 이후 한 달 동안 두 노선의 버스 차선이나 정류장에 불법 주차된 차량에 5,500건 이상의 티켓이 발송됐다. 이는 일반적으로 한 달 동안 LA시 전체에서 발급된 570건의 유사한 위반 티켓과 비교할 때 놀라운 증가다.
버스 전용 차선 단속 프로그램의 첫 번째 단계는 윌셔 불러버드를 따라 LA 다운타운에서 샌타모니카까지 운행되는 720번과 호손에서 할리웃까지 라브레아 애비뉴를 따라 운행되는 212번 노선의 구간에 초점을 맞췄다. 메트로는 총 120개의 버스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벌금은 293달러로 비싼 편이다. LA DOT는 5,500건의 티켓을 발부해 16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징수했다. 벌금의 75%는 LA카운티 대중교통국(메트로)에, 나머지 25%는 LA DOT에 배분된다.
2024년 11월 50대의 버스에 설치된 버스당 2대의 AI 감시 카메라는 버스 전용 차선에서 차량을 감지하고 비디오를 녹화한다. 각 카메라의 정보는 LA DOT에 전송되고, 담당 직원이 녹화 내용과 사진을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티켓 발급 여부를 결정한다. 티켓에 이의가 제기되면 최종 결정이 내려진 후 60일까지 이미지를 보관할 수 있다. DOT가 티켓을 발급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이미지는 사건 발생 후 6개월 이내에 파기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이 시행된 첫 60일 동안, 720번과 212번 버스 노선의 전용 차선에 주차된 차량은 경고를 받았으며, 2월 17일부터 티켓이 정식으로 발부되기 시작했다. LA DOT와 LA 메트로는 지난달 10일 70번과 910/950번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에도 감시 카메라를 확대 설치했다. 두 노선 모두 엘몬테에서 LA 다운타운을 거쳐 운행되고 있다. 위반자는 5월9일까지 경고를 받고, 그 이후에는 293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LA 메트로의 커뮤니티 관계 책임자인 앤소니 그럼프는 “우리가 하려는 것은 운전자들이 우회전 이외의 용도로 버스 전용 차선을 사용하지 않도록 막고 버스가 가능한 한 빨리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노세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