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도 휘둘러 팔 부러뜨려 병원이‘아동학대’신고
40대 한인 부모가 미성년자 딸을 체벌하는 과정에서 죽도로 때려 팔을 부러뜨린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 부모는 체벌 후 심각한 통증을 호소한 딸을 방치하다 9일 만에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버지니아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매너서스 지역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아동 폭력 사건과 관련해 지난 26일 40대 한인 부부가 체포됐다고 WUSA9 등 지역 매체가 보도했다.
경찰 보도자료에 따르면 아버지 신모(44)씨는 12세 미만의 딸을 체벌하는 과정에서 대나무로 된 죽도를 휘둘렀고, 딸은 이를 막으려다 팔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며칠 동안 피해 아동이 부모에게 팔의 심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이후 9일이 지나서야 병원에서 진찰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피해자는 팔이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대해 가정내 아동 학대를 의심한 병원 의료진의 신고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부모 모두에게 가정폭력 및 학대 혐의가 적용돼 체포됐다.
체포 후 아버지 신씨는 중범죄 아동 방임 및 가정폭력(폭행 및 구타) 혐의로 기소됐으며, 어머니 신씨(40)는 아동 방임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부부의 법원 출석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재 부부는 법정 출석을 약속한 조건으로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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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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