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와 관련해 유럽이 경제적 독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에 출연해 "미국 대통령이 결정하는 지정학과 지경학의 거대한 변화가 이틀 남았다"며 "유럽과 프랑스 입장에서 나는 이걸 독립으로 가는 한 단계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과 에너지·금융 분야를 언급하며 "유럽은 실존적 순간에 있다. 효과적으로 협상할 위치를 확보하려면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통상갈등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성장률을 최대 0.5%포인트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망을 거듭 제시하며 "무역전쟁은 패자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ECB는 미국이 유럽산 수입품에 25% 관세율을 적용하면 첫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 EU가 같은 관세율로 보복하면 0.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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