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백악관에서 만난 스타머 영국 총리(왼쪽)과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내달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 발표를 할 예정인 가운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30일 통화하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고 로이터·AFP·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영국 총리실은 스타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과 미국의 경제 번영 합의를 향한 생산적인 협상을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에도 협상은 계속될 것이며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 연락하기로 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를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나왔다.
영국은 상호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과의 협상을 희망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상호관세 발표 전 협상 가능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 아마도 그 뒤에"라고 답해 '선(先) 관세 부과 후(後) 협상'을 고수했다.
영국은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지난달 스타머 총리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협상 사실을 공개한 이후 급물살을 탔으나 현재 논의 중인 협정은 기술·인공지능(AI)이 중심이어서 FTA보다는 훨씬 작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 세금을 도마 위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는 내달 2일을 앞두고 무역 협정 체결을 원하고 있으나 아직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스타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집단적 압박"을 계속 유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동의했다고 영국 총리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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