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찾은 더피 연방교통부장관 교통혼잡세 시행 비난도
뉴저지를 찾은 숀 더피 연방교통부 장관이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은 불법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뉴욕시 대중교통 범죄 문제를 맹비난했다.
22일 더피 장관은 뉴저지 와튼 인근의 80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 보수 현장을 둘러본 뒤 가진 인터뷰에서 “뉴욕시 지하철 범죄 문제는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의 탓”이라며 “법집행을 강화해 노숙자를 내보내고 마약을 근절시키면 된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더피 장관은 지난 18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서한을 보내 뉴욕시 대중교통 승객 및 근로자 보안 강화 및 범죄 근절, 무임승차 단속 등을 위한 대책을 이달 말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불이행시 MTA에 대한 연방 보조금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와함께 더피 장관은 맨하탄 교통혼잡세에 대한 반대 입장도 재차 밝혔다.
그는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에 있어 교통 체증을 얼마나 줄여야 하는지, 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통행료가 부과돼야 하는지 등에 대한 정량적인 분석을 한 적이 없다.
더 나은 접근방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피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에 따라 맨하탄 교통혼잡세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철회하고 시행 중단을 압박하고 있다.
이날 더피 장관의 발언은 맨하탄 교통혼잡세에 반대하는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 다만 머피 주지사는 더피 장관의 발언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주 뉴저지 와튼을 지나는 80번 고속도로 34번 출구 인근과 파시파니-트로이힐스를 지나는 287번 고속도로 41B 출구 인근에서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해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더피 장관의 방문은 도로 보수 현장을 둘러보고 뉴저지주와 연방정부 간의 협력을 논의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뉴저지트랜짓은 도로통제로 인한 피해 보상 차원에서 24일부터 모리스-에섹스노선의 해케츠타운, 마운트올리브, 넷콩, 레이크호팻콩, 마운트알링턴역 등 5개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편도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뉴욕에서 해당 역으로 돌아오는 열차를 탑승한 통근객은 요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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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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