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우드는 페인트로, 시애틀은 트럭에 방화 추정돼
세계 전역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에 반대하는 시위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지역에서도 테슬라 차량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자정부터 오전 7시 사이 99번 퍼시픽 하이웨이 177가 위치한 테슬라 린우드 매장에 주차된 테슬라 사이버트럭 6대에 페인트 공격이 벌어졌다. 온라인에 퍼진 사진과 영상에는 일론 머스크 관련 문구와 나치 상징인 ‘스와스티카(卐, Swastika)’ 가 그려진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은 현재 테슬라 측이 제공한 CCTV 영상 확보를 진행 중이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페인트 공격을 당한 차량은 수리 등을 위해 딜러에 맡겨진 차량도 포함돼 있다.
훼손된 차량 소유주 중 한 명은 “나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심히 일하며 돈을 모아 차를 산 소비자일 뿐이다”며 “내 돈을 다 지불하고 산 차량인데 왜 차를 겨냥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아무리 머스크가 밉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일해 좋은 차를 산 사람들에게 이런 짓을 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새벽사이 시애틀 소도에서 발생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4대의 방화 추정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11시부터 다음날인 10일 새벽 1시 사이 시애틀 소도지역에 있는 테슬라 딜러 인근 한 주차장에서 사이버트럭 4대에 불이 붙었다.
이 주차장은 테슬라 매장이나 구매자들에게 신차를 배송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보관해두는 장소여서 사이버트럭 외에도 전기차 50여대가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발화 직후 소방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지만, 불이 붙은 사이버트럭 4대는 심하게 그을려 파손됐다.
미국 주류ㆍ담배ㆍ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과 시애틀 경찰은 공동으로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린우드 경찰국의 디킨슨 경관은 “두 사건이 연결되었는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연관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효율성부서를 통해 6만 2,000개의 연방 일자리를 삭감하면서, 머스크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린우드를 포함한 벨뷰, 타코마, 렌튼,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유니버시티 빌리지 등
워싱턴주 여러 지역에서 머스크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그러나 시위 주최 측은 이번 차량 훼손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시위 조직자인 데빈 허먼슨은 “방화나 차량 공격 등의 방식은 우리가 지향하는 바가 아니며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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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리스크가 제일 큰 마가벌레회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