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금류 도축 시장서 대거 확인
▶ 임시 폐쇄 조치 해제 2주도 안돼 닭·오리 등 150여 마리 또 발견
퀸즈 일원에 위치한 ‘가금류 도축 판매 시장’(live poultry market)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조류들이 또 다시 대거 확인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연방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국(APHIS)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퀸즈의 가금류 도축 판매 시장에서 취급되던 닭이나 오리 등 최소 150마리가 조류 인플루엔자(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초에도 퀸즈와 브롱스 등 가금류 도축 판매 시장에서 1,240마리가 넘는 조류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임시 폐쇄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이 조치는 시행 1주일 만인 지난달 22일 일단 해제됐었는데 2주도 채 안돼 또다시 퀸즈 지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조류가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 NYCLASS 등 동물권익옹호그룹은 “가금류 도축 판매 시장에 대한 영구 폐쇄를 요구했지만 뉴욕주지사가 이를 거절했다”며 “가금류 도축 판매 시장은 조류 독감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만큼 이를 당장 폐쇄하지 않으면 공중보건이 크게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물권익옹호그룹은 주정부가 조류 인플루엔자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금류 도축 시장과 양계장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하고 있다.
한편 가금류 도축 판매 시장에 대한 임시 폐쇄 조치가 해제된 이후 퀸즈 소재 두 곳의 가금류 도축 시장을 비밀리 조사한 로버트 홀든 시의원과 NYCLASS는 “위생 및 관리 불량이 심각한 수준으로 가금류 도축 시장을 영구 폐쇄하는 것이 공중보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질병통제연구센터(CDC)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 바이러스는 지난해 3월부터 확산되기 시작해 현재 전국적으로 67명이 감염됐고 루이지애나주에서 1명이 사망했다.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극심한 호흡곤란과 독감 증상이 나타나는데 면역력이 약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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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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