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겐텍고교 재학 이튼 정군, 노우드 양로원에 총 3개 기부
▶ “좋은 날씨 만끽하며 여유 즐기셨으면”

뉴저지 노우드 양로원에 직접 제작한 벤치 3개를 기부한 이튼 정(왼쪽)군이 양로원 관계자와 함께 설치가 완료된 벤치 앞에서 함께 자리했다. [정군 가족 제공]
버겐텍고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이튼 정군이 직접 제작한 벤치를 지역 양로원에 기부하며 온정을 전했다.
정군은 평소 봉사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어온 노우드 양로원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양로원 관계자들과 논의한 끝에 노인들이 산책하며 편히 쉴 수 있는 벤치가 필요한 것을 확인하고 직접 제작에 착수했다.
보이스카웃 단원으로도 활동 중인 정군은 지역사회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는 ‘이글 프로젝트’ 수행 차원에서 지난 6개월 동안 벤치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정군은 벤치를 처음 제작하는 과정에서 홈디포에서 판매 중인 각종 재료를 구입해 제작에 시행 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총 3개의 벤치를 제작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쳐 벤치 3개를 기부하고 양로원 내에 설치를 마친 정군은 “평소 양로원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같이 책을 읽고 산책을 도와드리며 가깝게 지냈었다”며 “제 친조부와 외조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양로원 거주 어르신들에게 더 애정을 갖고 도와드리고 싶었다. 어르신들이 제가 제작한 벤치에서 좋은 날씨를 만끽하시며 여유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일 진급식을 통해 이글스카웃의 영예를 안기도 한 정군은 “보이스카웃 활동을 시작한 후로 주변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위기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었고 많은 도전 과제를 수행하며 제 스스로가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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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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