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방문 어린이 확진자와 접촉, 2명 추가 확진 판정
▶ 주보건국, 최소 121명 노출 가능성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한인 밀집 지역에서 홍역이 확산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해외를 방문했던 어린이가 홍역에 걸렸고, 이 어린이와 밀접 접촉한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저지주 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진 어린이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 환자는 2월8일 오후 12시15분~오후 4시 포트리 소재 프롬트엠디 어전트 케어를 방문했고, 다음 날인 9일 오전 11시~오후 3시45분 잉글우드병원 응급실에 있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7시~오후 9시 해켄색 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해캔색 아동병원 관계자는 “홍역에 걸린 어린이가 다른 병원으로부터 이송됐고 즉시 격리 조치됐다”며 “신속한 조치를 통해 다른 환자 및 직원과의 접촉을 막았고 의료진 모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 보건국은 최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2명이 추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3명 확진자는 모두 홍역 백신 미접종자로 현재 격리 중이다.
주 보건국은 최초 확진자의 정보와 방문 국가, 귀국 시기, 뉴저지 도착 후 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추가 확진자 2명에 대한 정보 및 구체적 감염 경로도 밝히지 않고 있다.
주 보건국은 추가 2명 확진자가 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확산 위험은 크게 줄었다면서도 최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병원 2곳 및 응급 치료센터 1곳의 환자와 직원 등에게 홍역 바이러스가 노출됐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주 보건국 대변인은 “최소 121명이 확진자와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3월6일까지 홍역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개 10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증상을 보이고 이후에는 화씨 101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얼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이 일어난다.
한편 지난주 텍사스에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홍역으로 인해 숨졌고, 이는 2015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첫 번째 홍역 사망 사례다.
또 캘리포니아주 LA에서는 지난 19일 한국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LA국제공항(LAX)에 도착한 아동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LA보건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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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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