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빈후드재단, 연례 보고서
▶ 4인가족 연소득 4만7,190달러 이하
2023년 25%로 전년보다 2%P 늘어
연방 빈곤층보다 2배 높아
뉴욕시민 4명 가운데 1명은 생필품 구입조차 힘든 빈곤층으로 분류됐다.
컬럼비아대학과 빈곤퇴치단체 로빈후드재단이 25일 발표한 ‘뉴욕시 빈곤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뉴욕시 빈곤선은 임대주택 거주 4인 가족 기준 연간소득이 4만7,190달러 이하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4만3,890달러보다 7.5% 늘어난 수치이다.
이에 따라 전년 23%에 달했던 뉴욕시 빈곤층은 2023년 25%로 2% 포인트 증가했다. 미 전역 (연방)빈곤층 13%와 비교해 약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성인 160만명과 아동 42만명 등 총 202만명이 식료품, 주거비, 공과금, 의류 및 인터넷 접속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빈곤층으로 분류됐다.
전년 대비 1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성인 빈곤층은 전년 23%에서 24%로, 아동 빈곤층은 전년 25%에서 26%로 각각 1% 포인트씩 늘었다.
2023년 임대주택거주 4인 가족 뉴욕시 빈곤선은 주거비 2만2,399달러(47%), 식료품 1만859달러(23%), 공과금 3,893달러(8%), 전화 및 인터넷 2,368달러(5%), 의류 1,569달러(3%), 기타 6,102달러(13%) 등 총 4만7,190달러로 산정됐다.
로빈후드 재단은 “뉴욕시 빈곤층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지원 종료에 이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식료품과 주거비, 공과금, 의류 및 인터넷 비용이 상승하면서 뉴욕시 빈곤선도 7.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인종별 빈곤율은 라티노가 28%로 가장 높았고 아시안 비라티노 26%, 흑인 비라티노 24%, 기타인종 21%, 백인 비라티노 13% 등의 순이었다.
보로별 빈곤율은 브롱스가 26%로 가장 높았고, 퀸즈 23%, 브루클린 21%, 맨하탄 19%, 스태튼아일랜드 17%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컬럼비아대학과 로빈후드 재단은 “뉴욕시 경우 뉴욕시 빈곤선의 2배, 즉 4인 가족 기준 9만4,000달러의 연수입이 있는 가구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 뉴욕시민의 58% 즉 480만명 이상이 뉴욕시 빈곤선의 200% 이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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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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