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태열 외교부 장관 확인
▶ 춘계 공관장 교체대상에 포함
한국 외교부가 지난해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8.15 광복절 기념식과 뉴욕총영사관 국정감사 등에서 정치편향 논란을 일으킨 김의환(사진) 뉴욕총영사의 교체를 위해 후임 인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한국시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 사의를 표명한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인사처리가 됐는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의 질문을 받고 “대외적으로 사의표명만 하고 사직서는 제출하지 않았다”며 “춘계 공관장 교체 대상에 포함시켜 후임 인선을 추진 중”이라고 답변했다.
또 공개적으로 사의표명을 했을 경우 사직 처리가 가능하지 않느냐는 권 의원의 질문에 조 장관은 “본인이 공식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라며 “(김 총영사에게) 발언이 적절치 않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문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대외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김 총영사가 내부적으로 계속 임금을 수령하는 등 역할을 하는 상황에 대해 외교부가 본인의 의사를 확인해서 인사절차를 밟으라고 지적했고, 이에 조 장관은 “(후임자를) 인선 중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김 총영사는 지난해 8월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건국절 제정 운동을 비판한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 내용에 대해 “저런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길 듣고 있자니 내가 여기앉아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그는 “광복절은 미국에 감사를 표하는 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진행된 뉴욕총영사관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에서도 정치 편향 문제를 질타한 국회의원들에게 격한 태도로 반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주당 등 일각에서는 김 총영사가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김 총영사는 지난해 11월 카카오톡을 통해 “국정감사가 종료된 10월26일 외교부에 사의를 표명했다”며 “민주당의 근거 없는 정치 공세로 총영사직을 사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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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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